"고아돕기위해 저금시작"/재일동포김희노씨 연하편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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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국에계신 동포여러분께 일본에 발이 묶인 한죄인이 새해인사드립니다.』
일본「구마모또」(웅본)형무소에서 무기수로 복역중인 재일동포 김희노씨(53·본명권보노)가14일 국내의 편지친구인 이재현씨(33·서울관악구봉천3동산81)에게 자신의 최근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연하편지를 보내왔다.
지난해 자신이 3년동안 형무소에서 번 돈을 몽땅 고국의 수재민에게 보내 화제가됐던 김씨는 불행했던 자신의 성장과정과 비슷한 재일동포가 아직도 많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 고아를 위해 저금을 시작하겠다고 새해 포부를밝혔다.【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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