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소멸하는게 순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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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화·신민당의 선거체제 돌입과 때맞춰 유정회 의원간에 유정회의 진로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뜻이 있는 몇몇 의원들은 △어차피 유신헌법은 철폐하게 돼 있고 △경비 염출이 안돼 회 운영이 어려운데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동안의 유신정국에 대한 책임을 유정회가 뒤집어쓴다는 이유로 자진 해체 또는 명칭변경을 주장. 그러나 최영희 의장은 『유정회가 없어지든 이름을 바꾸든 유정회 소속 의원이었다는 객관적 사실은 불변』이라며 『해체나 명칭변경보다는 각자 자기 길을 선택할 재량권을 주어 떠날 사람은 떠나게 한 뒤 10대 국회가 끝나는 날 자연 소멸토록 하는게 순리』라는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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