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자금사정 풀릴듯|정부 모두 4,500억원 풀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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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년말자금사정이 다소풀릴 전망이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도산증가및 대기업의 자금난 심화를 그대로 내버려 둘수 없다는 판단아래 민간여신을 크게 늘리는 연말자금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4·4분기 여신운용계획에 따르면 12월증 공급할수있는 민간여신규모는▲한도여유 7백7억원▲농사대금회수분 1천4백억원▲해외및 정부부문 환수분 1천억원등 3천1백억원정도에 불과한데 그것만으로는 연말자금수요를 채울수없기때문에 여신한도를 늘려 모두 4천5백억원내외로 더 공급하기로 계획을 조정했다.
작년12월에는 2친9백억원을 공급했었는데 연중 많은 자금이 살포돼(총통화증가율 35%)자금 경새이 심하지 않았었다.
통화당국에선 12월중 민간여신규모를 4천5백억원내외로 책정함으로써 올해 총통화증가율은 목표(25%)를 약간 넘어 25.8%선에 달할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여신규모증액에 따라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해 추가로 3백50억원을 공급하기로 하고 이를 중소기업은행, 국민·주택은행및 지방은행에 배정했다.
대기업에 대해선 부도를 내거나 도산하는일이 없도록 주거래은행에서 자금을 지윈해주도록했다.
주거래은행이 여신한도때문에 지원해줄수 없을 경우엔 한도자체를 늘려주기로했다.
당국자는 당초 금년 해외순자산(NFA)을 6억「달러」흑자로 보았으나 무역수지악화로 7억「달러」이상의 적자로 반전됨으로써 통화를 6천억원이상 흡수했고 정부부문에서도 예상보다 6백억원정도 더 통화를 빨아들여 그만큼 민간여신을 늘릴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민간여신규모는 당초 2조2천5백억원으로 잡았던것이나 두차례에 걸쳐 6천억원 늘려 2조8천5백억원으로 늘렸고 이번에 다시 늘리게 되면 3조원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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