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화대부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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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악화일노의 국제수지대잭을 감안하고 국내기계공업의 가동율을 높이기위해 내년에는 외화대부규모를 대폭 줄이고 대신기계국산화자금 (원화)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
1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내년도 외화대부규모는 올해수준이 못되는 10억 「달러」내외로 책정할 계획이다.
올해는 18억 「달러」를 책정했으나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연말까지 12억「달러」 가량나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외화대부 자금의 올해 집행실적을 감안해서 내년도 계획을 확정할 방침인데 국내 기계공업이 현재 과잉설비상태에 있고 국제수지방어를 위해 유발핵과를 줄여야하기 때문에 금년보다 줄여 책정하기로 했다.
외화대부자금은 정부보유외환 (KFX) 을 대부해서 시설재 또는 원자재를 도입하는데 쓰고 있다.
정부는 외화대부규모를 줄이는대신 기계국산학지원자금을 올해의 2천6백50억원보다 1천억원이상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
창원공단에 집중입왕해있는 우리나라 기계업체는 대부분 완공단계에 있는데 제품을 판매할 수요가 없어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기계국산학자금의 증액은 이러한 국내기계공업의 수요창출을 유도하기위한 방안으로 관계부처에서 검토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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