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난국 극복 위해 진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국무총리로 지명된 신현확 부총리는 10일 『지금 우리가 겪고있는 난국이 국가안보·국내정치·경제문제의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해야 할 시점이므로 전심전력 난국해결에 이바지해 나가겠다.』고 지명소감을 밝혔다.
신부총리는 이날 국회와 기획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중대한 과업을 수행하고 국가의 대로를 견고히 구축하기 위해서는 당적 차원이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전심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10일 상오 공화당직과 의원직을 사퇴했다고 말했다.
오는 국회가 자신의 임명을 동의해준다면 최대통령과 조각을 협의할 것이며 그 방향은 무엇보다도 국민전체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내각이 되도록 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쇄신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난국의 극복은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국가의 탄탄대로를 다지자면 모든 일이 순리에 따라 무리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 각료들도 당적 없이 난국해결에 전념하는 것이 소망스러우나 총리와 각료는 입장이 다르다.』고 말해 당적자의 입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경제문제의 해결도 중요한 당면과제이므로 앞으로는 정부 혼자가 아니라 국민적 힘의 집결과 뒷받침을 토대로 경제를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정부가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국민의 여망을 받아들여 실현시키자는 생각이므로 국민 모두가 정부의 의도를 이해해 참여, 협력의 방향으로 힘을 집결시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