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의 결혼식 전면금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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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내년부터 서울시내의 모든 「호텔」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릴수없게됐다. 서울시는 24일 80년부터 「앰배서더」「타워」「호텔·신라」등 4대문밖에 있는 3개「호텔」에대해서도 결혼예식장을 빌려주지 않도록 지시했다.
서울시는 78년 9월부터 79년6월에 걸쳐 도심반경 5km이내에 있는 조선·풍전·「라이 언즈」·천지·「퍼시픽」·세종·「코리아나」·「로열」·「아스토리아」등 9개「호텔」의 결혼예식장을 폐쇄했었다.
이같은 조치는 ▲「호텔」예식장에서 호화로운 결혼식을 올림으로써 대부분의 시민들에게 위화감을 주고 ▲76년부터 시행되어온 가정의례준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많으며 ▲소비절약정신에도 위배되기 때문이다.
시는 이와 함께 앞으로 시내전역에 걸쳐 결혼예식장 영업신규허가및 증설허가를 내주지 않기로하는한편 시민들에게는 학교강당·새마을회관·교회등 각종 공공시설을 이용, 간소한 결혼식을 올리도록 적극 권장키로 했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모두 88개소의 결혼예식장이 있으며 이중3개소는 「호텔」결혼예식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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