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인수가 큰 격차 신설남해, 한비보다 63%나 비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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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비료의 농협인수가격이 같은 제품이라도 생산업체에 따라 심한 격차를 보이는 반면 대농민 판매가격은 단일가격으로 결정됨으로써 일부회사의 비싼 제품 때문에 농민부담이 커지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23일 농수산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요소비료의 경우 한국비료제품의 농협인수가격은 t당 7만7천5백83원, 종합화학제품은 9만4천7백60원인데 비해 남해화학 제품은 한국비료보다 63%, 종합화학 보다 33·4%가 비싼 12만6천4백48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요소비료의 대농민 판매가격은 한국비료로부터 사들이는 가격보다4만4천6백57윈, 종합화학인수가격보다 2만7천4백80원이나 비싼 값에 공급되고있다.
복합비료 (22-22-11) 도 남해화학제품의 농협인수가격은 t당 13만8백46원으로 영남화학보다 7·8%. 진해화학보다 4·4%나 비싼 값에 공급되고있어 현재로서는 최신 설비를 갖춘 남해화학제품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남해화학제품이 비싼 것은 「암모니아」공장 등 불필요한 투자가 많아 생산에 비해 고정비부담이 크고 외국투자가에 대한 이익보장 등 계약조건이 타사에 비해 불리한 점등이 지적되고 있는데 남해화학은 최초 고정투하자본의 15·6%이상을 보장토록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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