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 던진 「복싱」·「레슬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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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모스크바·올림픽」을 불과 10개월 앞두고 「메달·박스」인 「복싱」과 「레슬링」이 국제대회에서 참패를 거듭,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 11일 인도 「줄룬두르」시에서 폐막된 제1회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기대의 양정모가 동「메달」에 그치는 등. 은1·동「메달」2개로 종합순위 5위의 참패를 기록했다.
당초 이 대회에는 북한·몽고 등 공산권도 초청을 받았으나 불참, 수준이하의 대회였으나 76년 「몬트리올·올림픽」 금「매달리스트」인 양정모가 3위로 전락하는 충격을 준 것이다.
한편 지난 10월 미국「뉴욕」서 벌어진 제l회 「월드·컵」「아마·복싱」선수권대회에 한국은 11개 전 체급에 걸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했으나 은3·동「메달」2개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명색은 세계대회이나 참가국수가 극히 적어 「밴텀」급의 황철순은 한번도 안 싸우고 동「메달」을 확보하기도.
또 이 대회 바로 직전 동독에서도 국제대회가 열려 세계 강호인 「쿠바」를 비롯, 소련·북한 등 공산권이 대거 출전했었다. 그러므로 「뉴욕」대회는 2류 대회였는데도 한국은 한 체급도 정상을 차지하기 못하는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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