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필호씨 석방 늦어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일리간=이수근 특파원】 「필리핀」「민다나오」섬 「아구스」강 「댐」건설사현장서 납치된 한일개발 장비과장 신필호씨(43)는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어져 7일 중 석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를 구출하기 위해 납치범들과 접촉해온 한일개발 「일리간」시 현장사무스는 신씨 석방에 앞서 6일 납치범들과의 협상을 최종적으로 마무리지었다고 말했다.
한일개발의 현장책임자 이강목 상무는 7일 아침 신씨가 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육성녹음「테이프」를 6일 보내왔음을 밝히면서 『신씨가 7일 안으로 석방될 것으로 믿고있다』고 말했다.
신씨는 6일 회교반도 납치자들의 협상대표를 통해 보내온 녹음「테이프」에서 『좋은 대우를 받으며 건강하게 잘 있다. 그러나 하루바삐 풀려나 동료들과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의 조중식 부사장이 서울 본사에 전해온 바에 따르면 납치범들에게서 석방을 확약 받았기 때문에 7일 중으로는 석방될 것 같다고 했다.
신씨는 풀려나는 즉시 일단 현지 군 당국에 인도될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