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경운 조달에 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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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엄청난 충격 속에서도 나라살림을 맡은 경제기획원은 국장과 비상계엄 등「큰일」을 치르는데 따른 경비 조달과 앞으로의 살림걱정에 쉴 틈이 없다.
올해 예산 중 31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계산 해놓은 일반 예비비는 1백 18역원이었는데 그 동안 이미 1백3역원이 지출되고 지금남은것은 15역원.
경제기획원은 이 돈으로 「대사」를 치를 계획인데 국장은 선 집행 후결산의 방침을 세웠으나 대체로 1억5천만원 내지 2역원 정도가 들 전망.
나머지로 계엄사 태에 따른 제경비를 지출할 예정인데 두고 보아야 하지만 큰 부족은 없을 것으로 실무자들은 보고 있다.
예산당국이 고충을 느끼는 것은 이 보다도 예산국회가 제대로 열리지 못함으로써 내년도 본예산은 물론 발 6천7백96억 원 규모의 올해 추가 예산 중에는▲영세민 생활안정을 위한 탄가보조비 83역원, 취로 사업비 1백8역원, 중학생 수업료 지원비 38억 원 등 2백29억 원과▲유가인상에 따른「버스」및 연안 여객료 보조금 1백34억 원, 철도요금 보전을 위한 84억 원 등 6백68역원의 특별지출이 들어 있다.
또 78년 노풍 피해 지원자금 94억 원, 78년 한해 대책비 13억 원, 79년도 재해복구비 5백57역원 등이 들어있는데 경비의 성격으로 보아 정상적인 국희의결이 어려워지는 경우 긴급조치(헌법 기조)를 해서라도 집행을 해야 할 형편이라고 애를 태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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