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베트남」공격받으면 태국 지원|홀브루크 태국을 인지의 최전선국으로 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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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마닐라 25일 외신종합】「인도차이나」 사태수습책을 협의하기 위해 「필리핀」을 방문중인 「리처드·홀브루크」미국무성·동「아시아」·태평양 담당차관보는 25일 미국은 동남아 국가연합(아세안)에 대한 지지를 확약하고 있으며 「인도차이나」반도의 현정치정세에서 「타이」를 최전선국가(Front-Line State)로 간주하고있다고 밝혔다.
최근 태국을 방문, 악화 일로에 있는 태·「캄보디아」국경 긴장사태에 대한 현지조사를 끝내고 이날 「마닐라」에 도착한 「홀브루크」차관보는 공항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이 태국을 공격할 경우 미국은 태국을 지원할 의무가 있다고 선언, 미국이 「캄보디아」내전이 태국령내로까지 비화될 경우 무력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홀브루크」차관보는 그러나 「베트남」이 「타이」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이것은 중요한 성명으로서 미국은 이 성명에 대해 커다란 중요성울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과거 「베트남」이 「캄보디아」를 침공하지 않겠다고 밝힌일이 있었다는 기자질문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결론은 여러분이 직접 내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응수했다.
「홀브루크」차콴보는 25일 밤 「마르코스」「필리핀」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인도차이나」반도를 비롯한 지역문제 및 미·「필리핀」간쌍무문제 등에 관해 『광범한』 토의를 가졌다.
「필리핀」 역시 태국국경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 「마르코스」대롱령은 25일 가능한 공동조치를 취하기 위해 「아세안」의 모든 회원국들과 즉각 접촉을 갖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도 월-「캄보디아」(헹·삼린)군이 태국을 침범한다면 태국을 적극지원, 침략군을 격퇴하는데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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