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기자 1명|미국으로 망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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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25일 로이터합동】 지난 4년간 「도오꾜」(동경)에서 소련잡지 『노보예·브렘야』(신시대)의 특파원으로 활약해온 38세의 「스타니슬라브·레브첸코」가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한 후 부인과 아이를 일본에 남겨둔 채 24일 밤 미국으로 떠났다고 일본경찰청이 25일 발표했다.
경찰청은 소련정보기관인 KGB(국가공안위원회)의 유력한 요원인 「레브첸코」가 24일 하오 「도오꾜」시내 중심가에 있는 미대사관에 자신이 미국으로 가고싶다고 통고, 대사관 직원들은 즉각 일본외무성 및 경찰청 접촉하에 「레브첸코」의 망명의사를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1975년 2월 일본에 온 「레브첸코」는 경찰당국에 소련사회에서는 자신의 장래에 희망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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