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출금등 회수 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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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풀려나가는 돈이 많은데 비해 저축은 부진하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자금환수대책을 펴나가기로 했다.
특히 추곡수매자금 등 재정에서 대량 살포될 전망이어서 세금에 의한 흡수 외에 상환만기에 도달하는 각종 대출금의 회수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1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연말까지 통화환수를 위해 정부는 ▲통화안정증권 2천억 원 ▲양곡증권 1천여억 원 ▲농사자금 1천5백억 원 ▲기타 상환 만기 대출금 5백억 원 등 5천여억 원의 회수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농사자금 1천 5백억 원은 지난봄에 방출된 농사자금 중 만기 도래분 이다.
통화안정증권은 시중 유동자금을 흡수하기 위해 이자 제한법 시행령상 최고 이율인 년25%까지 금리를 보장하고 매주 1백억∼2백억 원씩 공보에 붙여 소화하기로 했다.
이 같은 통화안정증권의 발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금통 운위는 18일 한은 통화 안정증권의 최고 발행 할인율을 현행 연20%에서 25%로 인상 결정했다.
양곡증권은 올해 2천2백억 원을 발행할 계획 중 이미 1천억 원은 소진하고 나머지 1천2백억 원을 연말까지 소화시킬 계획이다.
이러한 통화환수대책을 통해 정부는 연말 총 통화 증가율을 목표대로 25%선에서 묶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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