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나기로 유엔본부에 자폭위협 미 전기작가, 자신의 저서 선전 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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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건을 일으켜 자신의 책을 선전하려던 호주출신 한 전기작가가 경비행기를 몰고 「유엔」본부건물에 충돌, 자폭하겠다고 위협하는 바람에 건물내에 있던 5천여명의 「유엔」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고.
「로버트·바우딘」(61)이라는 범인은 지난 4월 출판된 『엉터리 위조범의 고백』이라는 자신의 전기판매가 부진하자 9일 아침 전기의 재편집·출판을 요구하며 「세스나」기를 몰고 「유엔」본부와 출판사 건물상공을 3시간 반 동안 선회비행하며 충돌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또 지상관제소와 무선연락을 통해 『「유엔」은 지난 40년 동안 세계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사람들을 기만해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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