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하겠다면 두고 볼 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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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 신민당총재는 9일 상오 자택에서 박한상 사무총장, 황낙주 총무, 박권흠·정재원 대변인, 최형우·노승환·박용만 의원과 개별면담을 통해 사퇴문제를 논의할 협의기구의 인선에 관해 협의.
정 대변인은 『의총총의로 결정된 인선사항이니 소장·중견의원들을 포함해 11명 정도를 선정할 것』이라며 △11일 명단발표 △12일 협의회의 △12일 의원총회로 잠정 일정을 구상중이라고 했다.
정운갑 대행은 김 총재의 인선에 관해 『자기 혼자서 하겠다니 두고 보는 수밖에 없다』며 『나와 협의가 없어도 하는 수 없지 않느냐』고 논평.
비주류의 고흥문 국회부의장은 『인선은 잘하겠지』라면서도 『일방적인 구성은 안 된다』고 경고했고, 고재청 의원은 『새 기구의 의의가 수권 기구도 아니고 논의 내용을 나중에 의총에 부치겠다고 했으니 크게 신경 쓸게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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