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호텔 불 1명 질식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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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5일상오9시15분쯤 서울다동35 「뉴타운」관광「호텔」(주인 하상령·35방)에서 불이나 투숙객 황점례양(18·원주시우산동230의2)이 질식해 숨지고 l층 「그릴」, 사무실, 2·3층복도 1백18명을 태운뒤 30분만에 꺼졌다. 피해액은 6백만원.
화재당시 5층건물(총건평1천1백40평·객실54개)인 「호텔」안에는 12명의 투숙객과 28명의 종업원이 있었으나 다른 사람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
경찰은 전기 「퓨즈」가 그대로 있고 불이 났을때 정전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내고 2층입구 계단부근에서 종업원이 담뱃불을 붙이고 휴지통에 버린 성냥불이 휴지와 책상으로 번져 불이난 것으로 보고있다.
이 「호텔」은 지난1월8일 새벽에도 「나이트·클럽」에서 불이나 춤추던 3명이 불에 타 숨졌으며 9월20일에는 서울시의 소방시설개수명령을 이행치않아 검찰에 입건돼 5백만원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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