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환씨 2회 개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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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오수환씨 제2회 개인전이 6∼11일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대회화과를 나와 신체제「앙가주망」전·6인 전을 통해 활약해온 오씨는 한지와 먹·「과시」를 이용한 회화 40여점을 내놓고 있다. 문학성을 배제하고 조형에 보다 역점을 둔 추상작품이다. 서양화를 전공한 오씨는 77년 1회전에서는 유채작품을 내놓았으나 이번에는 동양화 재료를 구사해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먹이 번져나가면서 생기는 공간구성이 유채보다 부드러우며 자신의 감각과도 맞는다고 오씨는 말한다. 우리의 전통적인 회화기법을 현대감각에 맞게 개발해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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