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중진의 탈당권유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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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총재체제 수호대회장인마포 신민당사는「5.30」전당대회이후 최대의 인파가 몰려 당사입구에서부터 혼잡, 대회장인 4층 강당은 자리가 모자라 일부당원은 복도에 나와섰고 대회장에서는 요란한 박수소리가 터졌다.
대회는 박용만·이필선·오세응·김령배의원과 대회의장등이 단상에 올라감으로써 시작됐고「8.11」농성때 붙였던 각종「플래카드」가 그대로 벽에 붙어 있었다. 당사 주변에는 정·사복 경찰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 골목마다 대기해 있었고 입구에는『매당노 행일환·유기준·윤완중을 당원의 이름으로 규탄한다』는 등의 5개의「플래카드」가 내걸려 있었다.
대회장에 올라가지 않겠다고 하던 김영삼총재는 인사말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민우·박영녹·이기택부총재와 박한상·최형우·박권흠·정재원·김현규의원등과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등단, 10여분간 연설했는데 무려 20여 차례의 박수를 받았다.
미「볼티모·선」, 일본 시사통신, 조일신문등 외신기자 10여명도 취재활동.
대회도중 충남서산지구당당원이 정대행·이철승·신도환·고흥문의원등 4명에게 탈당권유를 결의하자고 제안했으나 의장이『당헌·당규의 문제도 있으니 우리의 의사로 마음속에만 간직하자』고 무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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