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철강·TV·선박 등 일본, 수출억제조치 풀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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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통산성이 지난 78년부터 시행해 오던 자동차·철강·TV·선박 등 주요 수출 8개 품목의 수출억제조치를 풀기로 함으로써 한국을 비롯한 관범·「홍콩」등 일본과 수출상품이 경합되는 나라들의 수출이 큰 타격을 받게 됐다.
20일 상공부에 의하면 일본통산성은 일본의 경제흑자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철강·선박·TV등 4개품목은 특별감시품목으로, 「오토바이」·복사기·시계·「카메라」는 감시품목으로 정하여 올수출신강율을 78년도 수준으로 억제토록 행정지도를 해왔으나 지난 4월 이후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되자 수출억제지도를 중단키로 했다.
이 같은 조치로 구미각국은 연말에 일본의 집중호우식수출을 우려하고 있는데 이번에 풀린 수출억제품목들이 대부분 한국의 주종 수출상품과 경쟁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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