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기자 꾀어 총격 불괴도, 경찰을 우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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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프랑스」의 「로빈·후드」를 자처하는 희대의 강도·살인·탈옥범인「자크·메르싱」(42) 은 자신에 관한 비난기사를 쓴「자크·틸리에」기자(32)를 단독「인터뷰」하자고 유인, 몸에 총상을 입힌 뒤 이를 천연색사진에 담아 「파리」의「르·마탱」지에 보냄으로써 지난 16개월간의 추적수사에서 허탕만을 치고있는「프랑스」경찰을 조롱하고있다.
최근 10년 동안「프랑스」에서 가장 악명을 날리고 있는「메르싱」은 은행강도납치살인을 저질렀으며 78년5윌「파리」의「상테」교도소를 탈출한 뒤에도 잇달아 폭력범죄를 저질러왔는데 9월초「틸리에」기자가 자기를 비난하는 기사를 쓰자 앙심을 품고 그를「파리」근교의 숲속으로 유인한 뒤 목과 등·얼굴에 총상을 입히고 유혈이 낭자한「틸리에」기자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마탱」지에 보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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