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이 투수력 보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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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번 대회에 들어 공격력이 크게 좋아져 불안한 투수력을 보완해 준 것이 우승의 요인이 됐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우승을 해서 얼떨떨하다는 한전의 한을룡 감독(37)은 결실의 기쁨에 흐뭇해했다.
한 감독은 고 김계현 감독 밑에서 「코치」를 하다 올해부터 사령탑을 맡은 초년생 감독. 특히 지난해부터 영동에 합숙소를 마련해주는 등 회사 지원이 좋아져 선수들의 사기가 올랐다고. 이 여건을 밑받침으로 하여 철저히 신장필벌 위주로 선수들을 이끌어 왔다.
한 감독은 손정원이 역투한데다 실업 1년생인 강기섭과 권백행·정진호의 활약을 높게 평 가 하기도. 「타이거즈·리그」에서 3할 5푼 6리로 타격 2위인 강 선수는 부산 대동중·중앙고·성균관대를 거친 한 감독과는 중학·대학 동창생.
한 감독은 내년엔 동아대의 임호균 투수와 유격수인 정학수가 입단하게 돼 한번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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