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카드 20억 달러 긁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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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국내거주자의 해외카드 구매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1분기 해외카드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금인출을 제외한 해외카드 구매실적이 20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2%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통계가 시작된 2001년 이후 가장 큰 수치다. 해외 현금인출 실적을 더한 전체 해외 카드이용액은 28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억4000만 달러(13.6%) 증가했다. 이장균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팀장은 “환율 하락과 국내총생산(GDP) 증가 등의 요인으로 해외 소비가 증가한데다 최근 국내 거주자의 해외 직접구매가 활성화돼 해외 카드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시설 결제액이 2억3200만 달러로 많았다. 이어 여행사·열차표 구매가 1억2600만 달러, 식당 9200만 달러, 식료품점 6900만 달러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억8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1억35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한편 1인당 해외카드이용 평균결제금액은 407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4% 하락했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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