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중 가장 어려운 공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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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하철 2호선 건설공사 가운데 가장 어려운 공사인 사당 동∼봉천동간「터널」이 3일 뚫렸다.
길이 7백85m의 이「터널」은 지난해 4월 사당 동과 봉천동 양쪽에서 만들어 가기 시작한지 1년4개월만에「터널」중앙부분이 직경 lm가량 뚫린 것이다.
이「터널」은 구릉지로 개착식 공법(open-cut)을 쓰지 못하고「터널」식으로 건설하며 지하철 2호선 강남구간 네 곳 가운에 가장 길고 지반이 금이 간 편마암으로 공사가 가장 어려운 곳이다.
현재 폭 10m로 뚫린 부분은 50㎝마다 H자형 철 버팀 보(높이·폭 25㎝)를「아치」형으로 설치, 두께 60㎝로 철근「콘크리트」를 해「터널」의 형태를 갖춰 가고 있다. 이곳에 소요되는 철 버팀 보는 모두 7백55개.
현재「터널」의 높이는 5m지만 앞으로 약4m를 지하로 더 파 내려가 지하에도 두께 60㎝의 철근「콘크리트」를 하고 그 위에「레일」을 깔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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