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이 지금 당합에와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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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7일 YH사건진상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김영삼신민당총재는 벽두에『영호남지방의 엄청난 수해로 목숨을 잃고 거리에 나온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먼저 드리며 28일 2개 위문단을 파견하겠다』면서 회견을 시작.
김총재는 73「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중 서두의 인사말만을 낭독하고『진상백서를 당원들이 두고두고 읽을수 있도록「포키트」용으로 구상했으나 인쇄가 어려워「프린트」물에 그쳤다』고 했다.
김총재는『서석재조직국장집이 수색을 당했고 지금도 마포경찰서장이 유인물을 압수하겠다고 사무총장실에 와있다』 면서 『이런일을 왜 저질렀는가』고 반문.
『김경숙양의 사인에 관해서는 완벽을 기하지못해 추후 보완하겠다』고한 김총재는 농성을 푼후 무엇을하겠느냐는 질문에 『여러가지투쟁과 해야할일이 많다』 고만 말했다.
이날 발표된 종합보고서는「신민당합피습사건과 YH사건의 진상」이란 부제를 붙여 표지에는 김영삼총재가「메디컬·센터」에 입원중인 박권흠대변인을 문병간 사진을 넣었고 책중간에 입원중인 박용만의원·박대변인·경찰에 연행되는 여공등 5장의사진이 수록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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