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칼 든 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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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4상오10시15분쯤 서울제기동 제일은행 청량리 지점에 이선종군(21·서울대조동)이 과도를 들고 침입, 이 은행 대부담당 차장 최윤영씨 (45)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다 최씨와 당좌계 주임 임춘근씨 (38) 에 의해 격투끝에 붙잡혔다.
범인 이군은 은행정문으로 들어가 은행원들만 사용하는 사무실 옆문을 통해 안쪽에 앉아 있던 최씨에게 접근, 왼손으로 최씨의 목을 조르고 오른손으로 뒷주머니에서 길이20m 과도를 꺼내『꼼짝하지 말고 돈을 내놓으라』고 위협했다. 같이 출근해 장부정리를 하고 있던 최씨와 40여명의 은행원들은 처음엔 장난으로 알았으나 칼을 보고 놀란 최씨가 이군의 팔을 불잡고 강도다. 이자를 잡아라』고 소리치자 최씨쪽으로 둥대고 앉았던 임씨가 합세해 이군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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