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 주민에 최대 지원 할 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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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재개발 지구 지정 문제로 공화 당사에서 농성까지 벌였던 서울 용산동 2가 해방촌 주민 대표 10여명은 22일 하오 서울시청 소회의실에서 정상천 시장으로부터 『주민들의 주장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고려하고 가능한 지원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돌아갔다.
주민들은 시청 앞에서 「데모」까지 했어도 시장을 만나지 못했으나 공화당에서 농성을 하니 시장을 만날 수 있었다며 시장실의 문턱을 낮춰줄 것을 호소.
주민들과 함께 자리를 같이한 박경원 의원 (마포-용산)은 『이 지역이 오랜 야당 구가 되다보니 주민들이 행동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 무슨 일이 있으면 「나」를 찾아달라고 주민 대표들에게 말했다.
정 시장은 서울 진관내동 재개발 지구의 예를 들며 그렇게 반대하던 주민들로부터 준공식 때 꽃다발을 받았다고 말하고 여건이 어렵더라도 이를 참고 재개발 사업을 마치면 집 값도 올라 결국은 주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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