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경기가 되살아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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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 이상 얼어붙었던 건축 경기가 지난 8월1일 강남 지역의 상업용 건물 신축 허가로 차차 되살아 나고 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상업용 건축물 건축 규제 조치가 일부 해제된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모두 6백7건 (29만5천9백85평)의 상업용 건축물 허가 신청이 들어와 1백69건이 허가 접수되고 4백38건이 심의되고 있다.
건축 허가 신청분을 강남·북으로 구분하면 제한 조치가 완전 해제된 강남 지역이 시 본청분 1백52건을 제외한 4백54건 가운데 3백89건으로 85·6%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화약고 주유소 등 위험물 저장소·촬영소를 포함한 언론 기관의 건축물 및 숙박 시설 「호텔」 등만이 건축이 허용된 강북 지역은 66건 (9천6백64평)으로 14·4%선.
구청별로는 영등포구가 가장 활발해 1백l7건에 1만8천8백89평이 신청됐고 그 다음은 강남으로 84건에 3만2천4백82평. 관악구가 68건에 2만1천4백91평, 천호 지역이 49건, 강서구가 42건 순이었다.
이같이 상업용 건물의 건축 경기가 갑자기 활발해진 것은 1년2개월만에 건축 제한 조치가 풀린 데다 그동안 상업용 건물 부족으로 임대료 등이 올라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는 앞으로 건축 허가 신청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장기적으로 건축 경기가 다소 부양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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