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비무장화 논의 미-소 쌍무회담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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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과 소련은 최근 중동· 「아프리카」해역에서의 양국간 대결 기운이 급격히 고조됨에 따라 이같은 긴장사태를 해소키 위해 그간 중단됐던 인도양 비무장화에 관한 쌍무회담을 비공식적으로 재개했다고 미국무성이 23일 발표했다.
「톰· 레스턴」국무성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소대표들이 인도양 비무장화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7월 20일 만났다고 밝히고 『우리는 오는 가을 후속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했다』 고 말했다.
「레스턴」대변인은 『미국은 중동지역에 대한 소련의 동태에 우려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중동의 안보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이 지역우방들과 계속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인도양에서의 대소군사대결과 경쟁을 피한다』는 것이 변함없는 미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미영해 3마일입장 어떠한 어떠한 도전도 대처"> 국무성대변인 강조 미국무성은 23일 미국이 최근 선언한 3「마일」이상의 영해권 불인정 정책에 대해 국제적 물의가 일고 있는데 대해『침략적 의도는 없다』고 해명하고 그러나 이 정책을 계속 고수할 것이라는 미국의 확고한 결의를 재확인했다.
「레스턴」대변인은 그러나 3「마일」밖의 해역에 대한 영해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법적 견해에는 조금도 변화가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우리의 해군은 국제 공해에 대한 우리의 합법적 견해에 따라 자유통항권을 확보하도록 행동할 것』 이라고 말해 미정책에 대한 도전은 무력으로 대처할 것이라는 앞서 결의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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