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주택 재개발 3백명 반대 농성|해방촌 주민 시청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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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불량 주택 재개발 사업 지구인 서울 용산 1지구 해방촌 주민 3백여명은 10일 상오 8시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불량 주택 재개발 사업을 반대하는 농성을 벌었다.
이 농성으로 상오 10시30분까지 시청 앞 태평로 일대의 차량 통행이 한때 막히는 등 큰 교통 혼잡을 빚었다.
주민들은 서울시가 올해 이 지구 1천2백여 가구의 집을 헐고 택지를 정리, 도로와 상·하수도를 시설한 후 연립 주택이나 「아파트」를 짓도록 해 일시에 주거지를 잃게됐으며 도로변 구멍 가게를 운영하는 주민들은 생계를 잇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 재개발 사업을 철회토록 서울시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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