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의 고통이 중소기업일수록 심각하다.
긴축속에서도 대기업들의 생산활동은 여전히 활발한데 비해 중소제조업체들의 생산활동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은에 따르면 금년4월까지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던 중소제조업체의 생산은 5월들어 14.7%(전월비)나 줄어들었다.
그러나 대기업을 포함한 전체 제조업체의 생산은 같은 기간동안 5.6% 늘어났다.
중소제조업체의 주요업종별 생산추이를 보면 ▲음식료품이 26.8%감소로 가장 많이 줄었으며▲인쇄·출판 및 지류가 23.5%▲조립금속 및 기계장비가 22.22%로 각각 생산이 줄었다.
한은조사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대기업들이 하청 또는 거래 중소업체들에 지불어음 기일을 일방적으로 연기하는등 자금난의 고통을 이들에게 전가시키는 바람에 오히려 대기업보다 재무구조가 튼튼한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대금난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