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중진 곧 회담열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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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중진회담이 빠르면 주내에 열릴 것 같다. -신형직 공화당사무총장이 6일 여야의 당3역회담을 비공식적으로 제안한 이래 전화를 통해 예비접촉을 가져온 여야는 7일상오 신총장과 황낙주신민당총무가 한 「호텔」에서 만나 여야중진회담 개최에 원칙적인 합의를 봄으로써 곧 실현되게 됐다.
신총장·황총무회담에서 신총장은 ▲헌법특위구성문제▲정기국회 대책▲문부식민주전선주간 구속등으로 야기된 정국경색해소 문제등을 논의키 위해 여야가 당3역등이 참석하는 공식회담을 갖고 타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에대해 황총무는 정국경색의 직접적인 원인이 문주간구속에 있음을 지적하고 여당이 정식으로 중진회담을 제의하면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신총장은 신민당측의 당론결정을 위해 9일 출발하려던 한 「뉴질랜드」의원친선협회의 출발을 당분간 늦추겠다고 통고하고 7일중으로 중진회담에 관한 여당의 정식제의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황총무는 이에대해 여당의 입장을 이해하겠다고 말하고 정국경색을 피해야한다는 입장에 대해 이의를 나타내지 않았다고 유경현공화당부대변인이 전했다.
신민당은 이날상오 국회에서 김영삼총재 주재로 총재단 및 당3역이 참석한 간부회의를 갖고 신·황접촉결과에 따라 이날 발표하려던 「의원외교활동 전면거부」당론을 2, 3일간 보류키로 결정했다.
황총무는 7일중으로 『여당측의 정식통고가 올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빠르면 8일중에라도 여야중진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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