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장충 격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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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봉황기 야구>
인천고·경기고·광주일고가 제9회 봉황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 첫날 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안아 나란히 2회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 「팀」인 서울고를 비롯한 46개 「팀」이 출전한가운데 비로 하루 순연되어 5일 서울운동장에서 개막된 이 대회에서 인천고는 6회초 2사 만루에서 4번 정영만의 2타점 적시타로 배재고에 2-1, 8회 일몰 「콜드·게임」승을 거두어 첫 관문을 가까스로 통과했다.
또 광주일고는 장충고에 의외로 고전, 8회에 가서야 간신히 2-2 「타이」를 이룬 후 9회초 1사 만루에서 1번 허세환의 역전 희생「플라이」로 전세를 뒤집고 5-2로 대역전승 했으며 경기고도 광주진흥고를 5-3으로 격파했다.
찌는 듯한 무더위와 3만여 관중의 열광 속에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인천고는 제1회 대붕기대회(7월·대구) 결승에서의 3-2분패를 깨끗이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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