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치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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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부정선거항의 속출>
「이란」회교혁명정부의 신헌법을 제정, 승인할 73인헌법심의평의회의원선거는 5일저녁 끝난 비공식개표결과 회교혁명지도자 「호메이니」옹의 회교공화당(IRP)이 압승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평의회의장에는 전국최고득점자인 「테헤란」시의 진보파회교지도자 「탈레가니」옹이 가장 유력시된다고 「테헤란」관변소식통들이 5일 전했다.
이번 선거로 「호메이니」옹이 지향하는 정·교·일치의 회교공화국이 수립되게 됐으나 저조한 투표율로 「호메이니」에 대한국민지지의 약화, 그리고 투표직후부터 일기 시작한 반「호메이니」세력의 부정 선거시비로 「이란」정계는 앞으로도 당분간 심각한 정치불안과 선거후유증을 면치 못할것으로 보인다.
선거에서 회교성직자들이 대거당선됐으나 지난2월회교혁명이래 전왕정의 고위관리와 장성에대한 재판을 주도해온 「사데그·할할리」「이란」혁명재판소장은 낙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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