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상위단독운영이 시작되기 전후 일부 야당의원들이 소속상위에 나가 갖가지 「해프닝」.
재무위에서 고재청·천명기 의원은 『재무위만은 민생문제가 직결돼 있는 만큼 김영삼 총재를 설득할 테니 월요일까지 늦춰달라』고 장승태 위원장에게 요청.
장 위원장은 이 같은 야당요청을 여당 총무단에 보고하자 여당 총무단은 『그대로 강행하라』고 지시.
농수산위에서는 회의가 시작되는 동안 이상신·이용희 의원이 시공회의실 옆 소회의실에서 환담을 나누며 끝나기를 기다렸고, 상공위에선 최형우·한병심 의원이 회장으로 들어가는 여당의원들에게 『혼자들 잘 해보라』고 야유를 보내며 퇴장.
경과위는 양일동 통일당 당수를 기다렸으나 끝내 불참해 성원이 어렵게되자 국무위원석에 앉아있던 의원겸직의 신현확 부총리가 의석으로 자리를 옮겨 앉는 촌극도. 송원영 전 신민당총무는 경과위에 나타났다가 회의 시작직 전에 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