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산업, 수출의존 지나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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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수출확대로 외화를 많이 벌어들이는 것은 좋지만 요즘과 같은 세계적인 우리나라산업의 수출의존도가 이렇게 높은것은 안정적 국내시장기반이 없다는 뜻인데 이 때문에 국제 경제동향이 국내경기를 좌우하고 국내물가안정·수출 경쟁력강화에도 애로요인이 되고있다.
경기침체속에는 지나친 수출의존적인 산업구조가 오히려 불안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19일 산업은행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요광공업제품의 최근 3년간 평균 수출비율은 37.3%를 기록해 일본의 14.9%(76년), 구미선진국의 10%수준에 비해 크게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주요업종별 평균수출비율을 보면 ▲피혁제품이 93.2%로 거의 전량을 수출하고 있으며 ▲기타섬유류 84% ▲신발류 및 「타이어」제품 72.8% ▲화섬 68.7% ▲도자기등 점토제품 63%씩 각각 수출되고 있다.
한편 업체별 수출비율을 보면 생산제품의 90%이상을 수출하는 업체가 18%, 50%이상을 수출하는 업체가 36%로 나타났다.
다만 50%이상의 수출비율을 보이던 수송장비제품만이 최근의 내수급증에 따라 78년에는 10.5%로 크게 떨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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