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앞에 동전 떨어뜨린 후 줍는 체하며 다리 쓰다듬어 놀라는 틈에 한패가 소매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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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수원경찰서는 17일 허창욱 씨(30· 충남 아산군 온양읍 온천리 산18)를 절도협의로 입건하고 달아난 홍모 씨(40)을 같은 협의로 수배했다.
허씨 등은 16일하오 6시쯤 수원시 영화동 북문 옆 시내「버스」 정류장 앞에서「버스」를 기다리며 서있던 박정희씨(39·여·서울 신림6동)앞에 10원 짜리 동전6개를 떨어뜨린 다음 동전을 줍는 체 하면서 박씨의 다리를 더듬어 박씨가 신경을 쓰는 사이 옆에 있던 홍써가 박씨의 금목걸이(5돈쭝)를 날치기해 달아났다.
이들은 혼자 길가는 부녀자를 상대로 쓸데없이 말을 묻는 등 말을 걸거나 일부러 동전이나 물건을 떨어뜨려 줍는 체하면서 여자「스커트」속을 쳐다보거나 다리를 더듬는 등 시비를 걸고 다른 한 명은 뒤에서 금목걸이·손가방을 날치기하는 수법으로 지난5월부터 수원· 오산지방을 오가며10여 차례 금품을 훔쳐왔다.【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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