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인니통해접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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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외무부당국자는 16일 북한이「인도네시아」를 통해 한국과 미국에 3당국 회의제의에 대한 그들의 거부의사를 문서로 통고해왔다고 말했다.
이 부정적 「메시지」는 지난10일 북괴 외교부대변인이 평양방송을 통해 발표한 같은시간에 평양주재「인도네시아」 대사가 받아 「인도네시아」외무성을 통해 전달됐다고 소식통이 말했다.
평양주재 인니대사는 이를 받아 인니어로 본국외무성에 보고했고 인니외무성은 이를 영어로 번역해 일단 그 요지를 전보로 우리 외무부에 통보하고 영어와 인니어로된 원본은 함영훈주인니대사가 받아 「파우치」편으로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로부터 받은「메시지」에는 평양방송에서 밝힌 내용중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비난을 담은 전반부를 빼고 3당국회의와 관련된 부분만 포함돼 있다. 이같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미국은 북한에 대해 3당국회의의 수락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재차 「인도네시아」를 통해 발송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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