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입예시 11월 6일에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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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80학년도 대학입학 예비고사를 오는 11월 6일(화요일) 전국 19개 고사지구에서 실시하며, 예비고사 실시이래 처음으로 맹인을 위한 점자(점자)출제를 한다고 10일 발표했다.
문교부가 발표한 예비고사 시행계획에 따르면 ▲원서접수는 9월 10일∼22일까지 ▲합격자발표는 12월 28일이며 ▲고사과목은 인문·자연으로 분리, 각각 14개 교과목을 치르도록 했다. <별표참조>
예시지원 지역을 올해부터 광역화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1지구 서울▲2지구 경기·강원도 ▲3지구 충남북도 ▲4지구 전남북, 제주도 ▲5지구 경남북도, 부산 가운데 2개 지구를 지원할 수 있다.
▲고사방법은 종전대로 4지선다형으로 교과서 중심의 문제를 출제하며 ▲체력검사점수 20점을 포함, 3백 40점 만점이다.
문교부는 예년에는 맹인 수험생들이 일반학생과 같은 문제로 응시, 시험감독관이 옆에서 문제를 낭독해주어 답안을 점자로 작성했으나 올해부터 특수교육을 확대 실시함에 따라 예시 실시이래 처음으로 맹인을 위해 점자출제를 하도록 했다.
금년에도 작년과 같이 예비고사를 3회 이상 응시한 수험생에게는 3점을 감점하고 사업체 근로자 중 일정자격을 갖춘 지원자에게는 산업체근로자 심사규칙에 따라 심사 후 예비고사 합격을 인정하도록 했다.
따라서 산업체근로자들도 반드시 예비고사 응시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산업체근로자들에 대한 체력검사는 특수여건을 감안, 지체부자유자에 대한 체력검사방법을 적용해 예시성적을 환산한 점수를 주도록 해 실질적으로 체력검사는 면제받게 된다.
올해 예비고사 응시자 수는 작년 응시자 40만 25명보다 9만명이 증가한 49만여 명으로 추계 됐다.
응시자는 내년도 졸업예정자가 64·7%(31만 7천명)이고 재수생이 35·3% (17만 3천명) 이며, 인문계 응시자가 전체의 51·8% (25만 4천명) , 자연계는 48·2% (23만 7천명)로 추정하고 있다.
문교부가 각 시·도교위를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79학년도에는 고교졸업예정자 44만 9천 3백 63명의 65·7%인 26만 3천 70명이 예시에 응시했으나 80년도에는 내년 고교졸업예정자 46만 7백 30명 중 69%인 31만 7천 6백 6명이 예시에 지원할 것으로 집계돼 대학진학희망자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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