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화재 해상, 일본의 동경해상과 합작, 협정을 개정|조선호텔 경영에 미「웨스턴·인터내셔널」참여 확실|서해안 조력발전소 건설|불-가-영 수주경쟁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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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고려화재해상보험(대표 이윤복)은 일본의 최대보험회사인 동경해상화재보험과 합작하기로 하고 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했다.
동경해상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고려화재와 합작하는데 3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고려화재는 정관개정을 통해 2억원의 무상증자와 3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20억원으로 늘릴 계획.
이로써 국내에 진출한 외국보험회사는 미국AIU의 현지법인(77년7월) 및 동양화재와 합작한 영국「로열」사와 함께 미·일·영 등 3개국에서 3개사로 늘어났다.
★…조선「호텔」의 주주인 「아메리카나·호텔즈」측이 경영권을 미국의「호텔」재벌인「웨스턴·인터내셔널」에 넘기기로 하고 마지막 마무리 협상을 벌이고 있다.
조선「호텔」은 지난 70년1월에 「아메리카나·호텔즈」와 국제관광공사가 각각 5백50만 「달러」씩을 투자해 설립, 운영해왔으나 「아메리카나」측이 해외지점망 축소를 한다는 사 방침에 따라 자기측 지분을 팔기로 한 것이다.
「아메리카나」측은 또 약 10%정도의 투자를 하고 운영해오던 부산해운대「비치·호텔」과 경주조선「호텔」의 경영권도 함께「웨스턴」측에 넘길 방침인데 양도금액은 약1천만「달러」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카나」사장인 「투미」씨가 9일 내한, 국제관광공사 측과 최공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서해안에 건설할 국내 최초의 조력발전소 건설용역을 놓고 「프랑스」「캐나다」영국등이 벌써부터 수주경쟁에 들어갔다. 「프랑스」의「랭스」조력발전소를 건설한「소근레아」사와「캐나다」의 「소닝겐」사는 지난 74년과 78년에 각각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했다는 것을 기득권으로 내세워 수주를 노리고 있고 영국의 EPD사도 영국전력청을 배경으로 경합에 나서고 있다. 또 이 계획이 구체화할 경우 미국 호주 일본 등도 경합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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