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원유수입량 78년수준서 동결 정상회담서 합의 85년까지 6년동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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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스트라스부르(프랑스)22일로이터합동】「유럽」공동시(EC)9개회원국 지도자들은 22일세계적인「에너지」위기에 대처하기위해 지금부터 오는 85년까지 6년간 EC의 전체 석유수입 상한선을 78년수준인 연간 4억7천만t으로 동결하고 핵「에너지」, 태양열, 지열, 풍력등 대체「에너지」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산유국과 소비국간의 국제회의를 소집, 현안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같은 EC의 합의엔 미일등도 대체로 찬성하고있어 오는 28, 29일「도요꾜」(동경)에서 열릴 서방선진7개국 정상회담에 큰영향을 미칠 전망이며 선진국수뇌들이 석유수입량을 78년수준에서 동격키로 의견을 모을 경우 앞으로 세계경제의 성장둔화는 불가피할 것 같다.
EC9개국 지도자들은 이틀간에 걸친 정상회담을 마치고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그같이 밝히고 미국·일본등도「에너지」소비의 효율화를 위해 EC의 선례를 따르라고 촉구하면서 산유국과 소비국들은 세계「에너지」전략을 함께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급선무라고 지적, 이달말 동경에서 열리는 서방경제정상회담에 이번 합의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할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성명은 이같은「에너지」공동전략이 ①석유의효율적 사용 ②석유외의 기타「에너지」에 기반을 둔 계속적인 경제성  ③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에 필요한 석유공급 보장등을 위한 다각적인 대응책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이라면서 만일 그같은 전략이 수립되지 않으면 전세계는 대규모적인 경제 및 사회위기로 급속히 빠져들게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EC정상들은 모든 국가들이 공정한 석유공급을 받고 장기계약공급분보다 월등히 높아「배럴」당40「달러」에이르고있는「로테르담」등의 현물시장 가격을 억제키위해 각종 석유제품의 국제거래등록제를 실시토록 촉구하는 한편 핵연료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경제성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 안전보장을 전제로 핵「에너지」사용을 과감히 밀고나가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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