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체불기업체|업주명단 공개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노동청은 20일 전국의 체불업체에 대해 근로감독을 강화하여 체불을 일소하기로 하고 체불일소를 기피하는 악덕업주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청은 금년 들어 체불업체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전국 35개 지방사무소에 근로감독관의 비상근무도 함께 지시했다.
올해 1월부터 5월말까지 노동청이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전국의 기업체에서 임금·퇴직금·각종 수당 등을 제때 지급하지 않은 것은 3백개 업체에서 총6천2백94건으로 체불액은 근로자 8만5천1백25명에 1백36억5천4맥만원이었다.
이러한 기업체의 체불액은 작년 2백40개 업체의 3만36명분 19억5천2백만원에 비해 7배나된다.
노동청은 이에 따라 체불한 3백개 업체 중 1백57개 업체 71억1천1백만원에 대해 근로감독을 실시, 임금 등을 지급토록 했고 나머지 1백43개 업체 65억4천3백만원에 대해 조속히 체불을 해소하도록 지시했다.
노동청은 또 5월말까지 안전보건위반 6백2건, 근로계약위반 5백67건, 재해보장위반 2백71건, 재해신고불이행 1백89건을 적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