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절약·대체에너지 개발않으면 10년내 대석유공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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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런던19일AP합동】세계최대의 산유국인「사우디아라비아」의「아호메드·자키·야마니」석유
상은 19일 서방석유소비국들이 유한자원인 석유를 절약하고 대체「에너지」를 적극 개발하지 않
을 경우 앞으로 9년후인 1988년에가서는 하루 부족량이 1천6백만「배럴」에 달해 오늘의 석유위
기와는 비교할수 없는 정도의 가공할 대석유공황이도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에너지」자원의 합리적이용책이 긴급강구되지 않을 경우 오는 80년대에는 유가가
현수준의 3∼4배로 폭등할것이라고 경고했다.
「야마니」석유상은 오는26일「제네바」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금년하반기 유가
책정각료회의를 1주일 앞둔 이날「런던」의영국하주협의회에서 행한 연설을통해 「사우디」의 당
면석유정책은①「로테르담」및「싱가포르」석유현물시장의 무질서 거래방지②다원화된 OPEC유
가체계의 일원화 등에 있으며 서방측이 적극적인석유소비절감자세를 보일 경우 「사우디」의 현
산유량을 1백만「배럴」늘려 9백50만「배럴」로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전세계의 석유수요가 연간 불과 2.5%의 증가수준을 보이더라도 석유소비국은『1988년에
가서 하루1천6백만「배럴」이 부족한 사태에 직면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현 석유정
세하에서 「사우디」가 아무리 증산을 하더라도 서방소비국이 과감한 소비절감을 단행하지 않는
한 아무런 성과도 기대할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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