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고 8강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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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통령 배 고교 축구>
제12회 대통령 금배 쟁탈 전국고교 축구대회가 중반으로 접어드는 5일 서울세가 영호남 세에 연전연패, 추풍낙엽처럼 대거 탈락했다.
서울운동장으로 옮겨 벌어진 이날2회전에서 이 대회 최초의 3연패를 노리는 부산 동아 고와 지난5월 진주MBC대회에서의 우승「팀」인 마산공고는 각각서울의 우신 고와 중동 고를 명백한 실력 차로 시종 농락, 2-0으로 압승을 거두고 가볍게 8강 대열에 올라 7일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으며 광주의 전남 체육 고는 중앙 고를 4-2로 물리쳐 3「팀」이 나란히 8강 대열에 올랐다.
동아 고는 전반 19분HB 조영철의「센터링」을 HB 이유진 이 강「슛」을 적중시켜 기선을 제압하고 약7분 후 FW정경수의「어시스트」로 HB 최철희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대세를 결정지었다.
동아고는 후반에도 정경수 조영철 등이 우신 고의 문전을 마구 헤집어 세 차례의 결정적 「슈팅」을 날리는 등 일방적인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쾌 승을 장식했다.
한편 마산공고는 청소년 국가대표의 물망에 올랐던 2년생 HB 이흥실의 폭 넓은 활약에 힘입어 전반25분 수장인 FB권재곤, 후반4분 FW 배기천이 각각 독점했으며 후반 9분에는 중동 고에「페널티·킥」을 허용했으나 GK 이재변이 멋진「다이빙」으로 막아내 완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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