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씨 제일먼저 입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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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당총재 출마자 중 김영삼 후보는 상오 9시25분 이댁돈의원 등 지지자들과 함께 제일 먼저 입장, 연단에 올라 손을 흔들어 대의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씨는 후보를 사퇴한 조윤형씨와 함께 위·아래층 대의원석을 돌며 대의원들과 악수.
9시35분 『신풍의 기수 이기택 선생께서 입장하십니다』 라는 「나팔수」 의 요란한 합성에 마라 이기택 후보가 입장, 역시 단장에 올라 박수를 받았다.
이후보는 상오 8시20분께 당사에 도착, 복도에서 대의원도 1시간동안 접촉한 뒤 입장.
신도환 후보는 43분께 열성지지자들의 요란한 합성과 함께 입장하여 대의원 석을 돌며 일행이「신도환」을 외치면서 기세를 올렸다.
제일 늦게 9시45분 입장한 이철승 대표는 지지자들의 요란한 박수 속에 단상에 올라가 손을 흔들어 답례한 뒤 대의원 석을 돌았다.
최고위원인 이철승·신도환 두 후보는 단상의 최고위원석에, 김영삼씨는 후보사퇴를 한 조윤형·박영녹씨 등과 천하의 「나」 열 맨 앞쪽에 앉아 오상과 단하의 대결을 이루었다.
이날 대회장에는 이기택 후보가 만들어온 「신풍부채」 가 대회장에 대량 살포돼 대의원들이 부채질을 해가며 대회를 치르게 됐고 일부측의 부녀당원 중에는「드링크」공세를 펴는 모습도 보였다. 공화당과 육영회에서도 대형화환을 보냈다
위·아래층의 뒷열에서는 열부계파에서 조직참모들이 대의원들을 화장실로 끌고 가 밀담을 하는 모습도 보였고 이를 저지하려는 쪽에서는 장대편 조직요원들을 「맨투맨」으로 담당하여 자금전달을 막는 바람에 애를 먹기도 했다는 것
김영삼 계파에서는 김씨지지 「리번」을 단 김씨계 대의원들이 다른 사람들 사이사이에 끼어 29일 밤 아숙원 단합대회의 열띤 분위기를 전달하느라 열을 올렸다.
상오10시5분전 당가가 울리는 가운데 당기 입장으로 대회가 시작됐고 10시5분 깨 이상철 고문이 젊은 당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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