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신품종 못자리에 도열병 번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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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해 노풍벼에 크게 번졌던 도열병이 올해에는 신품종의 묘판부터 창궐하기 시작함으로써 올해 벼농사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고 있다.
농수산부 조사에 따르면 22일 현재 36개 시·군, 68개 읍·면 88개 지역의 신품종 묘판에 서 모 도열병이 발생, 매일 확산되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노풍벼가 목도열병으로 큰 피해를 보았으나 묘판에서부터 발생하지는 않았었다.
농수산부는 이 같은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24일 전국에 목 도열병 발생 경보를 발하는 한편 ▲도열병에 걸린 모를 일체 모내기하지 말고 ▲못자리에서는 추비를 절대 하지 말며 ▲지난해 도열병에 걸린 볏짚으로 모를 묶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모내기를 하루 이틀 늦추는 한이 있더라도 지역별로 날짜를 정해「히노산」「부라에스」「가스가민」「벤레이트」등 도열병 방제농약을 일제히 뿌리도록 당부했다.
농수산부는 모 도열병이 크게 번짐에 따라 농약의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 농민의 기호에 맞는 농약을 충분히 확보, 공급하고 도열병 및 흰잎마름병 농약과 공동방제용 농약(농협 계약분)에 대해서는 무이자로 전량 외상 공급하라고 농협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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