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가격 급등으로|세계적인 공황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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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미경제협의회 제4차 합동회의가 21일 상오 무역회관에서 신현확 부총리, 「글라이스틴」 주한 미대사, 박충동 협의회 한국 측 회장, 「더커」 미국 측 회장 (「칼텍스」사장) 및 양측 대표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신현확 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최근 미국정부의 한국상품에 대한 수입규제조치로 한국상품의 대미진출에 많은 애로가 있다』고 말하고 최근 우리의 급진적인 수입자유정책 때문에 올해를 고비로 대미무역은 균형 내지 적자로 반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부총리는 한국은 급진적인 수입자유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니 미국도 한국에 대한 수입규제 완화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W· E· 터커」 「칼텍스」사장은 『최근 일련의 국제정세는 「에너지」 가격의 급등과 대폭적인 공급량 축소가 예상되고 이로 인한 세계적인 실업 및 경제공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터커」 씨는 또 「에너지」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스」·원자력 등 대체 「에너지」원의 개발을 통한 「에너지」의 다양화와 아울러 석유 소비 축소방안이 연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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