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공단내 남해화학등 4개공장서도 6가크롬 폐수 배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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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여수】여천공업기지안 남해화학여수공장(칠비)등 대규모 공장들이 울산공단안 석유화학계열 공강들과 마찬가지로 인체에 치명적인 6가「크롬」이 함유된 냉각폐수를 바지락·굴등 패류 주산지인 광양만으로 배출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19일 전남도 여천지구출장소에 따르면 공업기지 입주업체중 남해화학여수공장을 비룻, 대성 「메탄올」등 4개공장이 냉각용수「마이프」의 부식방지 시설을 「크롬」계 「시스템」으로 갖춰 놓고 가동이후 현재까지 6가 「크롬」이 함유된 폐수를 광양만으로 방류하고 있다.
여천지구출장소에 따르면 공업기지안 대성 「메탄올」의 경우 지난 4월 공장폐수를 자체측정한 결과 「크롬」이 l당 0·48∼0·17mg까지 검출됐다.
기지안 한 공장관계자는 4개공장이 「크롬」계 냉각시설을 사용하고 있지만 폐수의「크롬」함량이 1백만분의10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크롬」폐수를 바다에 방류해도 조류소통으로 쉽게 희석분산돼 패류오염의 위험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금속에 의한 공해는 극히 미량이라도 장기간 누적에 의해 나타난다는 점을 지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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