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없는 성장을 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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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두겸특파원】오는 6월말 동경에서 열리는 동경선진국정상회담에서 채택할 「동경선언」초안 내용이 16일 밝혀졌다.
이 동경선언은 18, 19일 양일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2회 준비회의에서 최종 손질될 예정인데 요지는 다음과 같다.
▲경제성장·「인플레」=세계경제의 「인플레」없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각국은 각각 적극적인 역할을 다한다. 중·장기적인 「인플레」대책을 추진하며 특히 각국은 「에너지」절약을 철저히 하며 석유가격 상승이 임금상승으로 즉각 연결되지 않도록 서로 협력한다.
국제수지상 여유가 있는 나라는 계속하여 내수확대책을 취하고 적자국은 경체체질개선에 노력한다.
▲「에너지」=금후 세계적인 「에너지」수급전망은 매우 어두울 것이다. 각국은 국제 「에너지」기구(IEA)가 결정한 석유절약방침을 철저히 실현하고 특히 대체 「에너지」연구개발에 주력한다. 태양열 및 대체 「에너지」연구개발에 각국 모두 노력을 한다.
▲무역=「동경라운드」를 기초로 개방무역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이를 위해 GATT기능을한층 더 충실히한다.
선택적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에 대해서는 합의를 서두른다.
▲남북문제=세계무역확대를 통해 계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한다. 선진국은 개방무역체제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 국내산업의 합리화·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경제발전 성공단계에 있는 개도국의 공업화·수출촉진을 저해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통화=현재의 통화정세는 비교적 안정되어 있는 통화제로, 개혁은 당분간 필요없다. 외환시장에서의 통화의 급등락세를 방지하기 위해 협조개입정책이 효과적이라는 것에 유의하고 각국은 이 같은 협조체제를 유지 발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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