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전화에 놀란 대구 저명인사|″검찰에 출두하라〃 34명에 연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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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학총장·병원장·기업체 사장· 중 고교 교장· 한약방주인 등 대구시내 저명인사 34명이 지난12일『조사할 것 이 있으니 하오3시까지 대구지검216호 윤종남 검사실로 출두하라』는 전화연락을 받고 검찰로 출두하거나 확인전화를 하느라 법석을 떨었다.
이 전화는 20대 청년의 목소리로 대학총장에게는『학생 불량「서클」관계에 대해 조사하겠다』, 은행장에겐 『부정 대출관계를 조사하니 율산 사건 이후 대출 장부를 갖고 오라』, 기업체 사장에겐『탈세와 공해관계를 조사한다』, 중 고교 교장에겐『과외수업을 조사한다』는 등으로 상오10시30분부터 4시간에 걸쳐 호통을 쳐 관계자들은 영문을 모른 채 관계서류를 갖고 출두.【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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