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한문제 3자회담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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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동진외무장관은 11일하오 『우리는 총한문제에 관한한 어떤형태의 3자회담도 받아들이지 않을것이며 총한문제는 남북대화를 통해서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북괴가 「발트하임」「유엔」사무총장에게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문제에 관해 먼저 협정하는 문제에 관해 먼저 협정 서명당사자인 미국과 북괴가 직접 협상하고 나중에 한국의 참여도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종래주장을 되풀이한 천박한 형식논리』라고 반박하고 『한반도문제 처리에 있어 한국의 참여없이는 어떤 협정이 이루어지더라도 그것은 원만히 수행될수 없을것이며 한국은 그 협정을 지키고 복종할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또 『굳이 한국전당사자를 따진다면 6·25당시 주된 교전당사자가 한국과 북괴, 그리고 중공이었기 때문에 진정한 당사자는 이들 3자라고 지적하고 『북한이 이제와서 새삼 평화협정문제를 거론한다는 것은 미국과 직접 상대를 모색, 한국을 소외시키고 그들의 국제적 지위를 향상시키려는 저의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어 미국도 북한의 이같은 주장을 현단계에서 받아들이지 않을것이 분명하다고 전제, 남북한 미 중공 4자회담에 관해서는 찬성한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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